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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2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2

빠르게 돌아온 다이어트 도시락 후기 2탄

 

한 회사의 시리즈를 쭉 리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오늘 준비한 도시락은 고온어 다이어트 도시락 현미밥 식단 시즌2!

 

 

(아직 고온어 시즌1 후기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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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1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1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1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1

밥 해 먹기는 귀찮은데 매일 나가서 사먹고 배달시켜 먹기에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적당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매해서 먹고 있는 요즘 많은 다이어트 도시락들 중에 어떤 것을..

ckampo.tistory.com

 

 

시즌1과 마찬가지로 딱 맞는 아이스박스에 깔끔하게 배송되어 왔다.

 

가격 역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최저가로 구매하면 12팩에 36,000원 정도이니 한 끼에 3,000원 꼴인 셈이다.

 

물론 이것만 먹을 때의 얘기지만 😝

 


1. 귀리 현미 잡곡밥 & 닭가슴살 소시지

 

이 메뉴는 우리가 다이어트 도시락의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구성을 따르고 있다. 보자마자 이 밥 또 있네 했는데 알고 보니 약간의 변화가 있긴 있었다. 비주얼 때문에 착각했네...

 

 

뭐 때문인지 전자렌지에 돌리고 보니 밥알이 반찬 칸으로 약간 넘쳐있어서 좀 불쾌했지만, 음식에는 죄가 없지..

 

 

하지만 누군가는 죄가 크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도시락 상세정보에도 적혀 있지 않은 콩이!!

 

이상하게도 밥에 콩이 들어 있다. 나는 콩밥도 잘 먹지만 덕분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다.

 

제품을 바꾼 건지 옥수수의 식감은 더 톡톡 씹히게 바뀌었는데, 이 부분은 구황작물 러버로써 칭찬합니다. 👏👏

 

 

소세지는 포크로 누르는 순간 뽀드득해서 옭?

 

근데 속은 안뽀득 😢

 

겉에는 뽀득뽀득해서 포크로 집어 베어 물면 덜하긴 한데, 그렇게 먹으면 밥에 비해 반찬이 너무 빨리 떨어질 거 같다.

포크 수저로는 소시지가 잘리지 않는데 그렇다 보니 직장인들 점심 도시락으로 이 메뉴를 챙긴다면 비추.

소세지는 허브향 같은 좀 특이한 향이 올라오고, 위에 뿌려진 소스는 머스타드다.


2. 고구마 영양밥 & 토마토소스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들이 최대한 지겹지 않게 먹으라고 메뉴를 짰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닭가슴살 메뉴가 없지? 했는데

이번에는 들어있었다.

 

 

오른쪽보다는 왼쪽을 편애할 수 밖에 없네. 아니.. 오른쪽 너무 야채 아닌가요??

 

반면에 밥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구황작물 러버다.

 

고구마, 병아리콩 내가 다 너무 좋아하는 거고, 찰밥 같이 쫀득하고, 약간 기름기가 있어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반찬 쪽은 생긴 것부터도 너무 건강해 보이고,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비쥬얼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소스는 농도가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터라 소스와 닭을 섞어놓으면 마치 스튜같이 변하는 비쥬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닭가슴살은 오랜만에 먹었지만, 퍽퍽한 식감은 아니었다.

 

새콤한 토마토소스는 내 입에 찰떡같은 맛은 아니었지만, 닭, 야채, 소스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맛없진 않는데 이런 구성만 있으면 도시락은 길게 못 먹을 것 같다.

 

이래서 회사들이 닭가슴살 메뉴를 잘 안 내는군.


3. 귀리 현미 잡곡밥 & 버섯 불고기

 

밥에 불고기는 완전 최고의 조합 아닙니까??

 

먹기 전부터 특식이라고, 오늘은 불고기라고 룰루랄라 난리도 아니었다.

 

 

지난번 닭가슴살 소시지 메뉴 먹을 때는 콩밖에 안보이더니 이 때는 귀리도 찾아가면서, 현미보다 식감이 부드럽다는 둥

나도 이참에 유행하는 귀리밥을 해먹어볼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는 둥 신나서 밥을 먹었다. 

반찬 칸을 보는데 버섯 비쥬얼도 좋고, 시즌1의 불고기 오믈렛처럼 고기가 으깨져있는 것도 아니라서 고기러버가 방심을 한 거지...

 

 

아니 근데 고온어 나한테 왜 이래요?

고기 크기 무엇??

 

이 사진 보고 고기가 실하고 좋다고 생각한다면?

네........

 

불고기는 저거 한 점이랑 작은 조각 4점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랑 먹을 때는 왕크니까 왕맛있다 하면서 우와앙 먹는 거지만, 밥 아직 반이나 남았는데 저거 드니까 반찬 칸에 고기가 없어...

 

거기에 고기가 불고기라고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두께가 두꺼워서 식감이 안 좋고, 저 큰 고기 부분에는 힘줄이 있어서 씹어 먹기가 힘들었다.

 

간은 잘 맞았지만 외국산 소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도 느껴져서 그것도 좀 별로.

 

 

내가 뭐 엄청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고...

편의점 도시락 불고기 정도만 됐어도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

 


4. 다섯가지 나물밥 & 오징어무침

 

오징어는 이번 도시락들 중에서 제일 기대했던 메뉴다.

 

요즘 오징어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분식집을 가도 오징어 튀김이 죄다 대왕 오징어로 나오는데, 다이어트 도시락에 오징어 메뉴가 있다는 거 자체가 싱기방기.

 

오징어의 양은 좀 적어 보였지만 냄새가 일단 합격이었다.

 

 

사실 오징어에 꽂혀서 나물밥이 고추장 비빔밥인 건 먹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곤드레나물밥 같이 간장에 비벼 먹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고추장 비빔밥이라 완전 개이득한 기분.

 

고소한 나물에 밥이랑 고추장 비비는 거 다 아는 맛이지만 또 그래서 존맛이다.

 

 

오징어는 우리가 식당에서 사 먹는 말랑말랑한 오징어 볶음은 아니고 집에서 반건조 오징어를 불려서 오징어 볶음을 해 먹을 때의 식감이다.

 

고추장 비빔밥이 매콤한 맛이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매콤함 보다는 단 맛이 더 두드러지고 소스의 농도도 묽다.

 

그렇다고 맛이 연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브로콜리랑 먹어도 나쁘지 않았다.

 

불고기가 아니라 이게 특식이었네 단 생선조림을 전혀 못 먹는 사람이라면 비리다고 느낄 수 있으니 주의!


5. 퀴노아 영양밥 & 불고기 스크램블

 

퀴노아 영양밥도 고구마 익을 때처럼 냄새가 아주 좋다.

 

사실 이 메뉴는 냉동실에 정리할 때 보고 뭐 이렇게 생겼어라고 생각했다.

 

아 괜히 시즌2 시켰나 싶고 ㅋㅋㅋ

 

 

밥은 완전 내 취향으로 꼬소하고 너무 맛있지만 반찬 칸 뭔가 계란말이 부서진 거 들어있는 것 같고.

거기에 시즌1 불고기 오믈렛 에바, 같이 온 버섯 불고기도 에바, 그냥 이렇게 삼진 에바로 고온어는 기각인가 싶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맛 ㅋㅋㅋ

잘게 잘라진(으깸X) 소고기를 계란, 야채와 섞어 먹는데 계란의 식감이 좋고 불고기 맛도 나쁘지 않았다.

 

단점이 있다면 불고기 역시 소스 맛이 강하지 않은데 야채에서 나온 수분까지 섞여서, 야채의 맛이 겉도는 느낌이다.

스크램블의 간이 제법 센 편이라 싱겁지는 않지만 야채가 너무 튀어...

 

그래도 오믈렛보다 버섯 불고기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다.


6. 다섯가지 나물밥 & 참치 스크램블

 

전자렌지에 데워지면서 나물 고소한 냄새가 난다.

사실 다섯 가지 나물이라고 하기엔 나물의 양이 적은 편이다.

 

원래 비빔밥은 나물과 밥의 비율이 1:1 아닌가요?

 

 

먹으면서 다섯 가지 나물이 뭐임?

설마 저 작은 당근 슬라이스도 당근 나물이라고 넣은 건 아니겠지? 하면서 먹었는데, 성분표를 보니취나물, 참나물, 도라지, 고사리, 숙주나물 이렇게 5가지라고 한다. 도라지는 있는 줄도 모르고 먹었네 다행;;

 

 

참치 오믈렛은 처음에 보고 고추참치인 줄 알았다. 밥도둑 고추참치는 아니고 토마토소스인데 덕분에 양식 느낌이 난다. 토달볶이 있으니 중식인건가?

 

비빔밥과 조화가 잘 되는 맛은 아니지만 두 메뉴가 다 맛있는 편이라 먹으면서 맛없어서 스트레스받지는 않을 것 같다.

 

참치 스크램블은 참치 조각과 계란 조각이 용기에 달라붙어서 다른 메뉴보다 깨끗하게 먹기는 힘들었다.


시즌2는 시즌 1에 비해 비교적으로 포크 수저만을 이용해 먹기 편한 메뉴로 식단을 짜려고 노력한 게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편해진 것은 아니라 아쉽긴 하다. 야채로는 브로콜리가 추가되었고 반찬 역시 더 건강식으로 구성된 것 같다. 근데 칼로리는 평균적으로 시즌1보다 높다는게 함정;;

 

 

밥의 양은 125~150g 사이, 반찬을 포함하면 205~235g 사이, 시즌 1과 양은 거의 차이가 없으니 포만감은 비슷한 거 같다.

 

 

☆ 세줄요약 ☆

1위 : 다섯가지 나물밥 & 오징어무침

2위 : 다섯가지 나물밥 & 참치 스크램블

"이 집은 맛의 편차가 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