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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3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3

고온어 도시락 시즌1,2를 먹어본 뒤에 시즌3를 주문해서 먹어봤더니 재미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앞의 시리즈에서는 메뉴 이름이 '밥&반찬'으로 표기되어 있었다면 이번에는 '반찬&밥' 순이라는 것.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도시락에서 차지하는 밥의 비율을 비교 해보면 60%에서 40%로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3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반찬 쪽에 더 중심을 뒀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의 비중이 줄어들어 포만감은 더 적을 수 있지만, 맛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은 편일테니 다이어트 도시락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이전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2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2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2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2

빠르게 돌아온 다이어트 도시락 후기 2탄 한 회사의 시리즈를 쭉 리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오늘 준비한 도시락은 고온어 다이어트 도시락 현미밥 식단 시즌2 (아직 고온어 시즌1 후기를 읽어보지 않았..

ckampo.tistory.com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매하면 딱 맞는 크기의 아이스박스에 배달되어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배송 도중에 아이스박스가 한 번 뒤집어 졌는지 사진처럼 소스가 밥 쪽으로 흘러들어 보기 좋지 않았다.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나는 이전에도 고온어 시즌3를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그저 냉동실에 조용히 정리했다.


1. 스파이시 어묵 & 취나물밥

 

시즌3는 비교적 양식 스타일이 많다 보니 한식 메뉴가 반갑다 🤗

메뉴 구성이 이렇다 보니 기존에는 포크수저만 제공되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나이프가 포함되어 온다.

 

 

취나물은 곤드레나물보다는 향과 식감이 강한 편이었다.

반찬으로 먹게 되는 어묵도 짭짤한 편이기 때문에 간장을 전부 넣었을 때는 짜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다.

 

냉동야채 역시 어묵소스가 묻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야채는 약간 그거 같아...

태생적 한계....?

 

 

반으로 잘랐을 때의 단면과 길이감

한식 메뉴가 좋은 것도 있지만 나는 원래 오뎅 처돌이라서 시즌3 도시락을 배달받으면 무조건 이것부터 먹는다.

 

'미도 어묵'의 대보만큼 밀도 높은 쫀득한 맛은 아니지만 싸구려 사각 오뎅으로 만든 오뎅 볶음보다 맛있다.

 

시즌 1,2,3 통틀어서 가장 호불호 갈리지 않을 맛


2. 함박 스테이크 & 새우 필라프

 

 

소스 때문에 지저분하다...

 

 

새우볶음밥에는 작은 새우가 2.3개 들어있다. 2~3개가 아니고 2.3, 정확히 말하면 2개+꼬리 부분

 

들어간 새우에 비해 향이 많이 나는데 이건 고온어 도시락의 특징인 것 같다.

향료를 넣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지?

 

아무튼 새우 양이 너무 적다.

제발 새우 좀 더 넣어줬으면 😥

 

 

함박스테이크는 완전 두껍고 고기고기한 맛이다.

두께 때문에 큐브 모양으로 자르지 않으면 포크수저가 버티질 못하고 떨어트린다.

 

먹으면서도 '이건 400kcal다' 하면서 먹었는데 예상외로 365kcal였다.

 

밥의 비중이 줄어서 가능한 칼로리가 아닌가 싶다.


3. 떡갈비 & 현미 영양밥

 

고온어 다이어트 도시락의 단골 메뉴

oh 현미영양밥 oh

그렇다 보니 밥 양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메뉴다.

 

 

거기에 시즌2에서 소리 소문 없이 들어왔던 콩이 빠졌다.

콩 헤이러들 소리 질러~~~

 

 

시즌1의 너비아니 메뉴를 보고 "이건 떡갈비"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역시 시즌3의 떡갈비는 너비아니처럼 생겼다.

나 같은 사람이 더 있었는지 성분 영양표에 갈비살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돼지고기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기에 찰기가 더 생겨 포크수저만으로는 잘 잘리지 않는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식품보다는 단맛이 적은 편이고 불냄새 향료를 썼는지 인위적인 냄새가 끝에 남는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갈 때면 냉동실에 있는 너비아니를 꺼내 먹곤 했는데 그 때문인지 혼자 아침밥 해 먹기 귀찮은 자취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4. 미트볼 & 퀴노아 영양밥

 

메뉴를 열어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브로콜리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다이어터 중에서도 브로콜리를 유독 못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시도해보기 어려운 메뉴일 것 같다.

 

하지만 미트볼이 기름진 편이라 조합 자체는 나쁘지 않다.

 

 

도시락을 열면 브로콜리도 참 많지만 밥의 양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이 고구마 같기도 하고, 밤 같기도 한 병아리콩이 들어있는 영양밥을 좋아하다 보니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이전 시리즈의 밥이 반찬에 비해 많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건 밥과 반찬의 비율이 1:1이 되길 바란 거지

1:3이 되길 바란 건 아닌데요... 😅

 

참고로 이 메뉴의 70g으로 전체 200g 중 35%를 차지한다.

 

 

미트볼은 볶은 양파가 씹히는데 헤비한 맛이다.

같이 배달되어 온 도시락 중에는 함박스테이크보단 너비아니랑 비슷한 맛이며, 시제품과 비교하면 '오뚜기 3분 미트볼'보다는 '비비고'에 가까운 맛

 

구성은 좋은 편이지만 토마토소스가 항상 가운데 미트볼에만 묻어 있는 게 불편하다.

 


5. 린 베이커 소시지 & 렌틸콩 고구마

 

소스 때문에 지저분하다... 2

 

이전에는 커다란 소시지가 한 개 들어있었는데 리뉴얼된 것 같다.

 

디종 머스타드 소스가 뿌려져 있지만 전자렌지에 돌리면 아무래도 소스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냉동 야채 특유의 맛을 가리기에도 머스타드의 맛은 약하지 않나 싶다.

 

전체적으로 컬러풀한 느낌이라 첫인상은 호감이다.

밥의 양은 미트볼 메뉴보다 더 적은 55g이지만 고구마 때문인지 그렇게 적어 보이지도 않다.

 

 

소시지 살 때면 돼지고기 얼마나 들었나 확인하고 사는 사람 많겠지?

 

린베이커 소시지의 돼지고기 함량은 72.68%로 제법 뽀드득하지만 내 입엔 리뉴얼 전의 맛이 더 좋았다.


6. 버섯 불고기 스크램블 & 야채 필라프

 

이것도 상당히 맛있는 편이다.

이전 시즌의 후기에서는 쭉 불고기가 포함된 메뉴를 혹평했는데, 그건 시즌3의 이 도시락을 이미 먹어봤기 때문이기도 했다.

 

불고기 맛에서는 다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런데 이게 뭐죠??

불고기 어디 갔어??

 

매번 시킬 때마다 저번보다 불고기 양이 적은 거 아닌가? 기분 탓인가? 했는데 이번에 확실해졌다.

불고기 양이 계속해서 꾸준히 줄고 있다 😱

 

 

볶음밥은 새우볶음밥에서 새우가 빠진 맛으로 생각만큼 기름지진 않았다.

 

 

 

짭짤하고 부드러운 스크램블도 좋고, 갈비 양념st의 달고 짠맛도 좋고, 고기 식감이나 두께도 이전 시리즈보다 개선된 게 분명한데 양이 이게 뭐야....

 

그리고 이번에 먹어보니 외국산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살짝 느껴진다 ㅠㅠ

 


고온어 시즌3은 이전에도 3, 4번 정도 주문한 적이 있는 꾸준히 재구매를 해 온 제품이었다.

주변의 지인에게도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추천하곤 했는데, 몇몇 반찬의 퀄리티가 이전보다 낮아진 게 느껴져서 아쉽다.

 

시즌 1,2가 분명 포크수저만으로 먹기 어려운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해도, 최근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나이프를 포함해 발송되는 것 역시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 세줄요약 ☆

1. 스파이시 어묵 & 취나물밥 존맛

2. 밥과 반찬의 비율을 1:1로 해주세요

3. 재구매 의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