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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어팟 프로 개봉기와 간단한 사용팁

애플의 노캔 이어폰을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아서 주접을 떨고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킵하고 싶으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 중간의 에어팟 프로 상자 사진부터 봐주세요.

 

 

"얘들아, 잠깐 다 모여봐"

 

갑자기 솜뭉치들을 모으는 본업 공주, 부업 배달부.

 

 

피지컬이 가장 뛰어난 그녀의 말에 다들 슬금슬금 택배 상자 앞으로 모여든다.

 

 

작은 택배 상자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크기의 내용물!

 

내용물 크기에 놀라고 에어팟 프로임에 놀란 솜뭉치들을 능숙하게 진정시키는 그녀.

 

 

이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다짜고짜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미씨(Mr.Mi).

놀란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잠시 술렁대던 솜뭉치들은 너나 할 거 없이 기념샷을 찍기 위해 모두 줄을 섰지만,

정작 배달부의 가방에 들어 있는 에어팟 프로.

 

 

빈 상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솜들을 보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먼 곳만 응시하는 배달부.

 

 

(잠깐 기쁨의 주접을 떨었습니다. 애플빠라서 그런 건 아니고 선물 받아서 기분이 조크든요 🤩)

 

 


 

원래는 보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에 관심이 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그것의 넥밴드.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오기만을 바랐는데 나오라는 보스에서는 안 나오고, 애플에서 노캔 이어폰이 나왔다.

 

 

어찌할까 보스를 더 기다릴까, 살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었더니 진정한 답니뛰가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선물이라며 택배로 보내왔다. 🙇‍♀

 

 

상자를 열면 봉투가 하나 보이는데 이 안에는 기본적인 에어팟 프로 이용팁이 적혀 있다.

 

 

아이폰 유저 중에 에어팟 프로를 구매했지만 아직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이때 하십쇼.

 

 

불투명한 비닐에 쌓여있는 에어팟 프로, 편의를 위해 상단에 손잡이가 만들어져 있다

손잡이를 이용해 가볍게 꺼낼 수 있다.

비닐 포장도 데구르르 잘 풀리는데, 최신 전자기기 산 지가 오조오억년 전이라 이런 것도 신기하네;;

 

 

더 신기한 건 핸드폰의 블루투스가 켜져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인식된다는 거였다.

 

최근에는 카메라도 버벅거리는 내 se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속도감이다.

 

 

혹시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한다면

 

1. 핸드폰의 블루투스를 켜놓은 상태에서

2.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를 열고

3. 케이스의 상태 표시등이 흰색으로 깜박일 때까지 뒷면의 설정 버튼을 누르면

4. 핸드폰에서 이어폰을 인식한다.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를 열어주면, 핸드폰에 연결되면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결이 되어 있을 때 설정>Bluetooth>OO의 AirPods Pro ⓘ>이름에서 'OO의 AirPods Pro'를 바꿀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귀여운 이모티콘이나 별명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핸드폰 번호로 설정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에어팟 프로가 나간 자리 아래에는 충전 케이블과 다른 크기의 이어팁이 들어있다.

 

노이즈 캔슬링을 사고 싶었음에도 에어팟 프로를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가 인이어 방식 때문이었는데.

 

아무튼 화살표 부분을 들어 올리면, 아어폰 팁 역시 쉽게 꺼낼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커널형이긴 하지만 보통의 이어폰과는 달리 노즐이 없다.

 

이어팁을 변경할 때는 힘을 주어서 뽑고 새 이어팁은 가져다가 누르기만 하면 딱 소리가 나면서 교체가 쉽게 된다.

 

노즐이 있으면 이어팁 막 뒤집어서 꽂고 다시 모양 잡고 그랬는데 그럴 필요 없어서 편하긴 하다.

 

물론 노즐이 없다 해도 오픈형과 비교한다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어팁의 착용감을 체크해 보는 기능도 있는데 시리는 중간 크기의 이어팁도 잘 맞는다고 했지만 작은 사이즈가 이물감이 덜 해서 그걸로 교체했다.

 

 

혹시 이어팁이 더러워지면 분리해서 흐르는 물에 세척(비누X)하면 되는데, 에어팟 프로는 생활방수가 되지만

완전 방수는 아니기 때문에 물기는 완전히 제거하고 끼워야 한다.

 

참고로 충전 케이스는 방수가 아니므로 에어팟 프로는 청소 후 완전히 건조 상태에서 넣어야 한다.

 

(혹시 청소 방법이 궁금하다면 → https://support.apple.com/ko-kr/HT208729)

 

 

배터리의 경우에는 아이폰 11pro max 기준

 

케이스 없이 음악 감상 4시간 30분, 통화는 3시간 30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충전 케이스까지 사용하면 음악은 24시간 이상, 통화는 18시간 이상이 가능하다.

 

혹시 이어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케이스에 5분 정도를 충전한다면 1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급할 때 유용할 것 같다.

 

 


3일 써 본 후기

 

충전케이스가 하얀색이라 먼지가 많이 붙는다.

> 케이스 사야지!

 

네? 철가루 방지요? 그게 뭐죠?

> 안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이런 거 맨날 100% 당첨이니까 이것도 사야지.

 

애플 케어 플러스

> 가입하는 게 개이득이라고 합니다.

 

유선 이어폰(이어팟)보다 내가 좋아하는 곡의 제일 좋아하는 파트를 더 내가 좋아할 수 있게 표현해준다.

중저음 목소리의 남자 가수 노래인데 아주 만족스럽다.

 

에어팟2를 잠깐 써 본 적은 있는데 이어팟보다 오히려 음질이 안 좋다고 느껴졌다.

에어팟 프로는 좋으면 더 좋았지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노캔 기능은 많이 써보진 못했지만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아예 안 들리는 건 아니고,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친구들이랑 떠들고 노는데 말없고 수줍은 친구가 조용히 나를 부를 때의 크기 정도로 들린다.

 

 

에어팟에 관해 아는 게 없어서 이틀 동안 찾아보느라 바빴지만 행복한 투정이라는 걸 안다.

 

소중하게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