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하기 귀찮아, 오늘은 또 뭐 먹어"가 입에 붙었지만
절대 안 먹는다는 선택지에 없는 사람 = 나🙋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10일 동안 하루에 한 끼는 고민하지 않게 해주는 다신현미밥상 도시락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미 앞의 5개 메뉴는 리뷰를 올렸지만 남은 6~10일차 식단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주관적 후기 시작!
(그전에 1~5일차 도시락 후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7탄 ~ 다신샵 다신현미밥상 다이어트 도시락 (1/2)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7탄 ~ 다신샵 다신현미밥상 다이어트 도시락 (1/2)
식단을 직접 준비하기가 귀찮아서 다이어트 도시락을 하나씩 주문하기 시작했는데 넷플릭스를 켜놓고 뭘 볼까 고민하는 사람처럼 최근에는 냉동실 앞에 서서 오늘은 뭐 먹지?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ckampo.tistory.com
1. 닭가슴살 현미밥 & 퀴노아밥 & 소불고기
6일 차의 메뉴는 2가지 밥에 반찬으로 소불고기, 계란말이, 병아리 콩조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문제는... 찍어둔 도시락 전체샷이 사라졌다 ㅠ
고기만 잘 보인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
아무튼 닭가슴살 현미밥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바로 그 맛이다.
> 영! 양! 닭! 죽!
식감은 죽이 아니지만 딱 백숙 해먹은 뒤에 야채 넣고 끓인 닭죽 맛이 난다.
반찬으로 들어 있는 계란말이는 모르긴 몰라도 노른자로만 만든 것 같은데, 요즘 부드러운 계란을 먹기 위해 흰자만 따로 1000번을 젓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냉정하지만 유행과는 동떨어진 맛이다,
하지만 소불고기 추천!
외국산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맛도 좋은데 뚝불보다는 불판에 육수를 부어 조리하는 서울식 불고기 맛에 가깝다.
2. 오곡현미밥 & 옛날 소세지
분홍소세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반찬이라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예전에는 일부러 이 소시지가 들어있는 '옛날 도시락'을 판매하는 고깃집을 찾아다녔을 정도인데,
소세지 두께 보고 솔직히 황당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저런 느낌이 아니었는데요....?
연출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솔직히 식당에서 리필해주는 밑반찬으로도 저런 두께는 본 적이 없었다.
음식을 비벼 먹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마침 반찬 조합도 그렇고 하니) 차라리 정말 옛날 도시락을 먹을 때처럼 비벼먹길 추천하는데, 이렇게 먹으면 소세지의 향이 강해 양이 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간이 약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은데, 혹시 집에 밑반찬으로 해둔 멸치볶음이 있다면
이것만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3. 퀴노아 현미밥 & 바베큐 치킨
퀴노아밥은 다이어트 도시락의 단골 메뉴로 퀴노아 말고도 귀리와 병아리콩이 들어있어 식감이 좋고, 옥수수기름으로 인해 향과 맛이 고소했다.
밑반찬으로 들어있는 계란말이와 콩조림은 김치볶음이나 멸치볶음보다는 내 취향이 아니다.
처음에는 병아리콩을 샐러드가 아니라 한식 스타일의 반찬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선했지만,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맛이 간장에 가려지는 느낌이었다.
바베큐는 생김새가 마치 돼지고기 같았는데, 식감까지 그렇진 않았다.
많이 퍽퍽하진 않지만 바베큐에서 닭고기의 비중이 적은 게 아쉽고, 닭껍질이 있어 약간 당황스러웠다.
물론 나도 치킨, 닭도리탕 먹을 때 굳이 닭껍질을 떼어내고 먹는 타입은 아니고, 취존도 하지만
비주얼적으론 별로였다.
4. 새우 현미밥 & 렌틸콩밥 & 두부소세지
9일째의 도시락엔 새우볶음밥과 잡곡밥 2가지가 들어있는데 볶음밥의 경우 새우 인심이 너무 야박했다.
내가 운이 안 좋았던걸 지도 모르겠지만 작은 새우가 달랑 1개 들어있다니 😥
카무트 현미밥은 식감이 비교적 거칠어 쌀밥을 먹을 때처럼 밥만 먹기에는 힘들지만 김치볶음, 멸치볶음과는 잘 어울렸다.
메인 반찬이라 할 수 있는 두부소세지는 식감이 특이한데, 닭가슴살 소시지가 생물 오징어로 만든 오징어 볶음이라면
두부 소시지는 반건조 오징어를 불려서 만든 오징어 볶음에 비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세지 간 자체가 짭짤한 편이라 다른 소스 없이도 먹기 어렵진 않다.
5. 카무트 현미밥 & 소세지 버섯볶음
밥에 흰 강낭콩이 들어있지만 '콩은 보기도 싫다!' 하는 사람이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카무트인지 귀리인지 콩보다는 다른 잡곡의 식감이 더 도드라지는 편이다.
밥+볶음김치+멸치+소시지
여기에 김만 있으면 완벽 아닌가요?
요리에 딱히 취미가 없는 자취생들이 제일 자주 먹는 구성이 아닐까 싶은데, 볶음김치와 멸치볶음도 다이어터용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었거나 반찬 가게에서 사 온 것 같은 맛이다.
소세지 버섯볶음은 1일 차 도시락의 쏘야와 같은 메뉴겠거니 했는데, 소스 맛이 달랐다.
같은 닭가슴살 비엔나 소시지를 사용하고 야채 종류도 비슷하지만, 소스에서 피자맛이 느껴진다.
내가 피자 못 먹은 지가 너무 오래돼서 착각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서 쏘야보다는 이쪽이 더 취향이었다.
다신샵의 다른 다이어트 도시락들은 기본이 10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5가지의 밥과 5가지의 메인 반찬을 조합을 다르게 해서 10가지로 구성해 판매한다.
하지만 다신현미밥상은 단순히 조합만 다르게 하지 않고,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을 달리하거나 아예 다른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는데, 도시락에 질리지 않게 구성하려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메인 반찬과 비슷한 양으로 제공되는 밑반찬들이 반복되다 보니 매번 색다르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 세줄 요약 ☆
1. 분홍소세지는 옛날 도시락처럼 꼭 비벼먹기
2. 소세지 메뉴에 혹하지 않았다면 우선 5일치만 사기
3. 재구매 의사는 있지만 다음번에는 낱개로 구매할 듯
(다신샵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샐러드 도시락 후기도 보세요)
↓↓↓↓↓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5탄 ~ 다신샵 한스푼 샐러드 도시락 6종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5탄 ~ 다신샵 한스푼 샐러드 도시락 6종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샐러드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집에서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다보면 비용은 더 적게 들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메뉴로 구성하기는 힘들고, 재료 손질이 귀찮다고 미루다보..
ckampo.tistory.com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퓨전] 위타드, 블루베리 루이보스 (feat.킨토 캐스트 아이스티) (0) | 2020.07.31 |
---|---|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 2달 사용하고 필터 교체한 후기 (0) | 2020.04.25 |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7탄 ~ 다신샵 다신현미밥상 다이어트 도시락 (1/2) (0) | 2020.04.17 |
[다이어트] 우유 대체식품 '식물성 우유' 비교하기 - 오틀리 vs 헤이 미스터 브라운 (0) | 2020.04.16 |
[녹차] TWG, 실버문 (feat.웨지우드 콜롬비아 세이지그린) (0) | 2020.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