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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퓨전] 위타드, 블루베리 루이보스 (feat.킨토 캐스트 아이스티)

위타드, 블루베리 루이보스

(Whittard of Chelsea, Blueberry Rooibos)

 

 

여름의 더위는 하루의 피로를 따뜻한 차 한 잔이 아닌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맥주로 풀고 싶게 만들지만, 기분 좋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운 좋은 저녁 날엔 집에 돌아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스티 한 잔을 마신다.

 

냉침차를 만들어 뒀다면 카페인에 대한 부담감이 적겠지만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다면 급랭법으로 만든 루이보스 아이스티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루이보스 티는 대표적인 논 카페인, 카페인 프리 음료라 늦은 저녁 시간에 마셔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임산부에게 소소한 선물로 주기에도 좋고, 알려지기로는 한포진 환자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나 역시 선물 받았던 루이보스 티를 방치해두다시피 하다가 손에 습진이 생기면서 자주 마시기 시작했다.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루이보스 티에서 단 하나의 단점을 꼽아 보자면, 그건 바로 '향'이다. 나의 경험에서 미루어 볼 때 모든 제품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루이보스 티에서 담배 냄새를 느꼈다는 후기는 종종 올라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위타드의 '블루베리 루이보스 티'는 루이보스 특유의 냄새도 강하지 않을뿐더러, 과일 가향 차이기 때문에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블렌딩 정보를 살펴보면 '루이보스 87%, 블루베리 5%, 향료, 블랙베리 잎, 블랙커런트 잎, 아마란스, 수레국화 잎'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마신 차에는 블루베리 과육이 들어있지 않았다.

잎차로 구매해서 직접 소분해 놓고 마시다 보니 아무래도 블루베리가 들어있을 때보단 들어있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비록 과일은 들어있지 않았지만 색감이 다양해 차를 마시기 전부터 기분 전환이 되었다.

 

 

평소 따뜻하게 마실 때는 펄펄 끓는 100°C의 물 300ml를 준비해 찻잎 3g을 우린다.

또한, 찻잎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시고 싶다면 이중 거름망을 준비해두거나, 티백으로 마시는 편이 좋다.

 

 

오늘은 시원한 차로 마실 거라 3g의 찻잎을 150ml 물에 우렸다. 이때 물의 온도 역시 따뜻한 차를 마실 때와 마찬가지로 100°C로 우려준다. 루이보스는 뜨거운 온도에서 우릴 때  그 효능을 최대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해, 나도 냉침으로는 마시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우린 차는 살짝 식혀 얼음이 담긴 유리잔에 부어주고, 거기에 추가로 얼음을 더 넣어 마신다.

 

이렇게 급랭 아이스티 완성!

 

 

 

식사 후에 마시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을 때처럼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 따로 티푸드를 준비하지 않았을 때도 종종 마신다. 단독으로 마셔도 향이 좋아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가향은 싱싱한 블루베리 생과육에서 느껴지는 향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위타드 공홈에서는 꿀이 들어간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를 넣은 맛이라고 소개해뒀는데, 확실히 마셔보면 크리미 하다.

 

그렇다 보니 과일 가향차임에도 생과일과는 오히려 매치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나 역시 지난번 사과 다이어트 때, 사과와 곁들여 마셨다가 뜨거운 차와 사과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당황했었다. 위타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티푸드요거트를 추천하는데, 아침 식사로 요거트와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