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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5탄 ~ 다신샵 한스푼 샐러드 도시락 6종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샐러드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집에서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다보면, 비용은 더 적게 들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메뉴로 구성하기는 힘들고, 재료 손질이 귀찮다고 미루다보면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아진다.  

 

 

나 역시 그런 편이라 다신샵에서 적절한 가격대에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3종류의 샐러드를 우선 구매해 보았다. 한개 먹자마자 나머지 3개도 바로 주문한 건 안 비밀😋

 

한스푼 샐러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재료를 손질해 제공된다.

 

 


1. 갈릭쉬림프 샐러드 (레몬 갈릭 드레싱)

 

배송 온 다음날 아침식사로 먹었는데,

첫인상은

1.야채가 신선하다.

2.새우 크기가 작은 편이다.

3.소스에서 피자집 냄새가 난다.

 

드레싱에서 느낀 피자집의 향기는 바질 때문인 것 같다😝

 

 

편마늘이 들어있지만 마늘의 존재감은 약한 편으로 매운 맛이 없어 아침에 먹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은 적채, 로메인, 꽃케일 3종류를 사용해 식감이 다양한데 여기에 파프리카가 더해진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 파프리카는 씹기 전에도 약간 즙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서 좋아하지 않는데,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무척이나 신선한 것 같았다.

 

 

새우는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지만 수가 적다. 5개가 들어있던데 1,2개만 늘려줬으면 ㅜㅜ

 


2. 두부 샐러드 (오리엔탈 드레싱)

 

배송 오고 이틀째

 

새우 샐러드보다 용기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먹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두부 샐러드는 170g으로 오히려 10g 더 많았다

 

 

두부 외에도 헴프씨드, 강낭콩, 병아리콩이 들어있는데, 병아리콩이 마치 꿀에 절인 것처럼 반짝 거린다.

드레싱소스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건가 싶었지만 여태 먹어본 중에 가장 단맛이 나는 걸 보면 따로 뭔가를 한 것 같다.

 

 

두부 샐러드에 오리엔탈 드레싱 조합이라 뻔한 맛을 예상하고 있다면 두부 먼저 하나 먹어보기를 추천!

 

노란색의 두부는 튀긴 두부, 유부 같이 수분감이 줄어든 맛이 아니라, 오히려 야채어묵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첫맛은 오뎅이었는데 끝맛이 두부인 신기한 경험이었다.

 

나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먹고서 오히려 띠용?! 

맛도 좋지만 양에 비해 포만감도 높은 편이라 이정도면 평소에 채식 비중을 늘려도 되겠는데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3. 콥 샐러드 (렌치 드레싱)

 

배송 온 바로 다음날 저녁으로 먹었다.

 

떠먹는 샐러드하면 콥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 재료의 크기들이 엇비슷하다보니 역시 스푼으로 먹기에 가장 편했다.

 

 

단단한 야채들은 신선하지만, 어린잎 채소와 고구마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어야될 것 같았다.

 

다이어터들은 숙명처럼 맛있는 고구마를 찾게되는데, 이 고구마는 수분감이 높고 단맛은 적은 편이다. 묵직한 맛이 없다보니 나한테는 고구마지만 감자같은 느낌.

 

렌치드레싱을 전부 뿌렸을 때 중량은 230g240kcal이니 걱정하지 말고 맛있게 먹도록 하자. 렌치+닭고기 조합은 말할 것 없이 존맛.

 

여기에 삶은계란 하나만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4. 리코타 치즈 (발사믹&올리브 드레싱)

 

배송 오고 두번째

 

오렌지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늦게 꺼낸게 아닌데도 물이 생기기 시작했다.

덕분에 건크랜베리도 약간 말랑해진 것 같고 🤣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6가지 샐러드 중 칼로리가 295kcal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진한 우유 냄새가 느껴지며 치즈의 양도 샐러드와 먹기에 딱 맞는 정도로 들어있다.

 

 

드레싱과의 궁합도 좋지만 나는 평소에 발사믹 식초보다는 글레이즈 쪽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내 입에는 평소 먹는 것보다 조금 더 새콤하게 느껴졌다.

 

먹다보면 양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워낙 빵이랑 같이 먹는 경우가 많은 샐러드다보니, 갈비를 먹으면서도 냉면 시킬 타이밍을 생각하는 것처럼 빵이 생각난다는 웃픈 단점이 있다.

 

 


5. 시저 샐러드 (렌치 드레싱)

 

생긴 것부터 맛있게 생겼다.

 

거기에 이 샐러드는 수분이 빠져나올 재료가 없어서 비교적 냉장고에 뒀다가 먹었는데도 신선한 상태를 유지했다.

배달오고 5일째에 먹었는데도 두번째 날에 먹은 리코타 치즈보다 신선했다면 말 다했지.

 

 

중량은 175g이지만 그 중 로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샐러드 접시에서는 넘친다. 어쩔 수 없이 파스타 접시에 새로 옮겨 담았다.

 

토마토는 당도가 높은 편으로 딱딱하고 질긴 느낌이 아니라,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로메인과 잘 어울린다.

 

 

크루통은 오븐에 구운 느낌으로 바삭하지만 가벼운 맛이다. 물론 소스가 고소한 렌치이다 보니 스프를 먹는 것처럼 잘 어울린다.

 

서브웨이에 가면 무조건 "올리브 많이"를 말하는 올리브 처돌이는 신선하고 향이 좋은 올리브의 개수가 약간 아쉽다.

 

베이컨도 충분히 들어있어 풀로 배채우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전부 접시 밑바닥에 깔려 있을 수  있으니 잘 섞어야 한다.

 

 

 


6. 로스트치킨 (발사믹&올리브 드레싱) 

 

다이어터의 정석 샐러드가 빠지면 또 아쉽지.

당연하게도 6가지 메뉴 중 단백질 함량이 18g으로 가장 높다.

 

닭고기의 크기가 큰 편이라 숟가락으로 먹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또 보라색 양배추는 포크로 먹기보다는 숟가락으로 떠 먹을 때 더 편한 크기다.

 

거기에 중량도 200g이고 재료들의 크기가 비교적 크게 손질된 편이라, 용기에서 직접 드레싱과 섞어 먹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닭가슴살 위에 후추가 굵게 뿌려져 있는 것은 좋지만, 알갱이가 꽤 자주 씹히는 편이다.

 

단맛을 내는 재료가 옥수수 외에는 없는데다 닭고기의 면적이 커 드레싱이 많이 묻다보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 보다 더 새콤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발사믹 드레싱보다는 오리엔탈 드레싱과 제공되는 쪽이 더 나을 것 같다.

 

 


내가 구매할 때만 해도 12,500원에 3종씩 묶어서 판매했는데, 지금은 하나씩 단품으로 구매하거나 5,6종을 세트로 살 수 있다.

 

혹시 일회용 스푼이 필요하다면 구매할 때 옵션에서 따로 선택을 해주어야 한다.

제공하지 않는게 디폴트!

 

 

여러가지를 한 번에 구매했다면, 콥 > 갈릭쉬림프 > 리코타 치즈 > 시저 > 두부 > 로스트 치킨 순으로 소비할 때 가장 신선하게 먹을 수 있으니 냉장고에 넣을 때부터 순서대로 먹을 수 있게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