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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녹차] TWG, 실버문 (feat.웨지우드 콜롬비아 세이지그린)

티더블유지, 실버문

(TWG, Silver Moon)

 

요즘 제법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 환기하려고 창문만 열어놔도 집 온도가 쑥 내려갈 때가 많지만 햇빛만큼은 날로 따뜻함을 더해간다.

 

찻잔에 얼룩은 안 생겼나 꺼내봤다가 빛을 반사하는 모양새에 홀려 '지금 당장 이 세이지 그린을 사용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차를 꺼냈다.

 

 

TWG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차가 '1837 블랙티'라면 녹차 중에서는 단연 실버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딸기 가향은 언제나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지만 아무래도 봄이 되면 더 손이 가게 되는 법이라 나 역시 너무 뻔한가? 싶으면서도 다른 가향 녹차들은 제쳐두고 실버문을 고르게 되었다.

 

 

사진 속의 찻잎은 5g으로 TWG의 티백 2개만큼의 양이다. 같은 딸기 가향이라 해도 검은 찻잎으로만 구성된 1837 블랙티와는 달리 직접 딸기 조각을 찾을 수 있는 블렌딩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인분의 차를 준비할 때 홍차, 녹차 상관없이 찻잎 2.5g과 95°C의 물을 준비할 것을 제안하는데 녹차는 이를 그대로 따라 하면 제맛을 느낄 수 없다.

 

내가 실버문을 처음 마셨을 때는 정수기 온수에 종이컵+현미녹차 티백 조합 말고는 녹차를 마셔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위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했다가 대실망을 한 기억이... 😂

 

 

 

녹차는 반드시 낮은 온도에서 우릴 것!

 

평소에 녹차를 마실 때는 85°C 정도의 물을 준비하는데 오늘은 이것보다 조금 더 식힌 물로 차를 우렸다. 그게 정답이었는지 여태껏 마셔온 실버문 중에 역대급 맛!!

 

 

나는 TWG의 가향 녹차를 3가지 정도 가지고 있는데 다른 것에 비해 이 차가 유독 추천받을 만큼인지는 모르겠다는 게

주관적이지만 내 솔직한 평이었다.

 

같은 온도로 차를 우려도 다른 가향에 비해 유독 딸기맛이 튄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데, 오늘의 실버문은 차맛과 함께 자연스러운 딸기향이 느껴졌다. 🍓

 

 

녹차 역시 온도가 잘 맞았는지 평소보다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었다. 거기에 뒤에 남아있는 달달한 향까지 느낄 수 있는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슈퍼마켓에서 잘 익은 과일 앞을 지나갈 때만 해도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데 잘 익은 딸기향이 입 안 가득하게 마무리되다 보니,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이지 않았는데도 기분 전환이 되었다.

 

혹시 다음번에 티푸드를 곁들인다면 너무 묵직한 것보다는 식감이 가벼운 디저트로 준비할까 싶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후렌치파이나 파리바게트 애플파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생수 냉침으로 재탕을 하기 위해 잠깐 방 밖을 나갔다 왔는데. 다시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향을 맡아보니, 원래는 깔끔한 맛의 생수 냉침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새삼 사이다 냉침을 하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도 과일 가향차는 사이다 냉침을 하면 대부분이 맛있지만 오늘의 티타임 이후로는 실버문에 사이다 조합이 더욱 기대된다.

 

 

역시 유명템은 이유가 있는 법.

다음번 TWG 직구할 때 재구매해야지.

 

 

 

 

TWG의 딸기 가향 홍차 1837 블랙티 시음기를 보고 싶다면

↓↓↓↓↓

[홍차] TWG, 1837 블랙티 (feat.웨지우드 퀸즈웨어 크림 온 크림)

 

[홍차] TWG, 1837 블랙티 (feat.웨지우드 퀸즈웨어 크림 온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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