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다이어트 도시락 리뷰는 계속할 생각이지만 당분간 고온어 다이어트 도시락 리뷰는 없을 것 같다.
왜냐면 시즌4까지 전부 리뷰했으니까 😁
시즌4의 도시락 12개의 평균 식사량은 200.8g으로 직전에 리뷰한 고온어 시즌3와 동일한 양이다.
그중 밥의 양은 88.8g으로 시즌3의 88.2g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고온어 시즌 1,2의 경우 도시락에서 밥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제외하고 가장 비슷한 구성을 보이는 시즌3과 시즌4만 간단히 비교해보았다.
고온어 시즌4 | 고온어 시즌3 | |
최저가 (10팩 / 12팩) | \ 31,730 / 37,830 | \ 30,510 / 36,710 |
평균 칼로리 | 338.3kcal | 377.5kcal |
메뉴 구성 | 밥 + 반찬 3종 | 밥 + 반찬 1종 |
일회용품 제공사항 | 포크수저 | 포크수저 + 나이프 |
(※ 최저가격은 2020. 03. 28 기준)
기존의 정가가 10팩 기준 35,800원이었다면 시즌4는 거기서 2,000원이 오른 가격이라 최저 가격 역시 약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즌3는 대부분 300 중후반대의 칼로리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시즌4는 400kcal의 메뉴가 있되 300 초반대의 메뉴가 반을 차지해 평균 칼로리가 더 낮다.
(아직 고온어 도시락 시즌3의 리뷰를 보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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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3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3
[다이어트] 주관적 후기 3탄 ~ 고온어 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3
고온어 도시락 시즌1,2를 먹어본 뒤에 시즌3를 주문해서 먹어봤더니 재미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앞의 시리즈에서는 메뉴 이름이 '밥&반찬'으로 표기되어 있었다면 이번에는 '반찬&밥' 순이라는 것 '이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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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호박밥 & 토마토 미트볼
도시락 용기가 바뀌면서 밥에 3가지 반찬으로 구성되었다.
그중 오른쪽 위에는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줄 닭가슴살 큐브가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식감은 뻑뻑한 편이다. 카레향이 잘 살아있고 맛은 약간 매콤한 편.
밥에는 단호박 이외에도 버섯과 연근이 포함되어 있어 식감이 다채롭다. '연근조림'은 호불호가 갈리는 반찬이지만 밥에 연근을 넣으니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느껴져 다른 야채밥보다 먹기 편했다.
버섯 장조림은 특유의 식감과 향이 잘 살아 있는데 우리가 평소 밑반찬으로 먹는 장조림처럼 간이 세거나 단 편은 아니다.
사실 이 메뉴는 기존에 쭉 포함되었던 고구마 영양밥의 '고구마'를 단호박으로 바꾼 것으로 토마토 미트볼 역시 시즌3에 포함되어 있다 보니, 이전 시리즈를 먹어봤다면 크게 새롭지는 않을 식단이다.
미트볼의 맛은 기름지면서 고기의 식감이 살아 있는 편으로 지난번 리뷰를 인용하자면 "오뚜기 3분 미트볼보다는 비비고 미트볼 스타일".
2. 퀴노아 영양밥 & 오징어링
고온어 시즌4를 주변에서 추천받았다면 아마 이 오징어링 메뉴가 원인이었지 않을까 싶다.
칼로리는 380kcal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포만감도 있고 맛도 좋다.
퀴노아 영양밥은 고소한 편으로 약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고, 닭가슴살 큐브는 청양고추 맛이라 기름기가 있는 퀴노아 영양밥과 오징어링에 잘 어울린다.
다만, 게맛살은 본래 다이어터들이 자주 먹는 간식이긴 하지만 전자렌지에 한꺼번에 데워 먹어야 하는 냉동 도시락의 특성상, 시간 조절을 잘못하면 맛살의 표면이 마르는 문제가 있다.
메인 반찬인 먹물 오징어링은 비쥬얼부터 눈을 끄는 면이 있는데, 도시락을 데울 때부터 풍기는 오징어 튀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오징어 원물이 들어있는 바삭한 분식집 튀김과는 다르지만 부드럽고 짭짤한 맛은 생선까스 같기도 하고, 김말이 같기도 하다. 소스는 '크리미 양파 드레싱'을 사용했고 약간 새콤한 맛이 난다.
3. 빠에야 & 등심 간장볶음
일단 '빠에야'라는 단어를 보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구나라는 인상이 들었다.
전자렌지에 데울 때는 양파볶음 냄새가 나서 말만 빠에야고 그냥 야채 볶음밥인거 아니야 했는데, 양파의 냄새는 등심 간장볶음이 범인이었다🤣
물론 빠에야 하면 밥 위를 가득 채운 해산물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다 보니 밥만 덜렁 있는 빠에야가 약간 심심해 보인다.
간이 살짝 된 고슬고슬한 맛에 중간중간 씹히는 버섯이 해산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긴 하지만... (이하 생략)
만두는 딤섬의 모양새지만 시중에 파는 만두와 맛의 큰 차이는 없다.
고기는 말랑말랑하지도 아주 질기지도 않다.
부드러움과 딱딱함 중간 어디쯤의 식감.
기본적으로 간장 베이스라 갈비찜 같은 맛을 상상했는데 찹스테이크나 폭립 같은 새콤한 맛도 나, 식감은 다르지만 살짝 장조림이 생각나기도 했다.
4. 코코넛 커리 & 갈릭 소세지
코코넛 커리니까 푸팟퐁커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생각한 그 맛이 맞다.
다만 카레의 양이 적어 비벼먹는다기 보다는 찍어먹는 느낌.
코코넛 커리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카레는 많이 비벼서 먹는 쪽이 취향이다 보니, 차라리 볶음밥 스타일로 내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닭가슴살 큐브는 약간 퍽퍽하지만 담백한 야채맛으로 파프리카가 들어있고, 강낭콩은 부드러운 식감에 기분 좋은 단맛이 난다.
소세지 자체는 시즌3에 2개 들어있던 소시지보다는 낫다. 특징적이었던 이상한 허브향 역시 느껴지지 않는다.
마늘 소시지라고 하면 아무래도 의성 마늘 소시지가 바로 떠오를 텐데 거기에 비교하면 마늘맛이 더 나도 괜찮을 것 같고, 돼지고기 함량은 72.8%라 함량을 따지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비율이다.
소스는 역시 머스타드 소스다.
5. 시래기 보리밥 & 떡갈비
한식이다!!
보리밥이라고는 하지만 보리쌀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보리 특유의 미끌거리는 식감이 거슬릴 정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냉동 야채 왜케 많아 ㅠㅠ
'푸알레루스티크'라는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길래 뭔가 찾아봤더니 크기가 더 큰 냉동야채였다.
크기 말고 다른 점이 있다면 감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정도...?
물론 감자는 맛있으니까 들어있으면 좋다.
그래도... 좀 그래...
닭가슴살은 간장 베이스로 양념되어 찜닭 러버는 무척 기뻤지만 정확히는 데리야끼 소스라고 한다
떡갈비는 기름져서 담백한 보리밥과 잘 어울리지만 아무래도 소화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
6. 취나물밥 & 닭가슴살 스튜
이번에 배달되어 온 도시락 중 가장 저칼로리의 메뉴.
290kcal로 보통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준비하는 구성과 가장 비슷하다.
시즌3에도 취나물밥은 들어있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거기에 간장 소스가 있는데 여기엔 없다.
시즌3를 처음 시켰을 때 간장 소스 없이도 먹어봤는데 싱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있다 없으니까 약간 어색한 느낌.
(설마 저만 빠진 거 아니죠??)
Q. 편의점 도시락에는 꼭 들어있는데 다이어트 도시락에는 없는 건?
A. 볶음 김치
근데 여기엔 볶음김치가 들어있다!!
볶음 김치는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으로 푹 익힌 김치찜 같다.
제법 짜고 매운맛이라 제공되던 간장이 빠진 것 같은데 취나물밥은 담백하고 김치볶음은 자극적이라 같이 먹으면 딱이다.
스튜는 처음 보고 계란국인줄 알았는데 내가 계란이라고 생각한 건 머스타드 소스였다 (??)
원래도 닭가슴살에 허브를 뿌려서 구워 먹는 다이어터도 많고, 본래의 식감보단 부드러워져 불호는 아닐 것 같다.
허브로 냉동 야채들도 특유의 냄새가 잡혔지만 아무래도 머스타드 소스를 데우면 기름으로 분리되다 보니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
원래도 전자렌지에 들어갔다 나온 소스의 비쥬얼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스튜 국물 때문에 소스가 더 풀려 야채를 먹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고온어 시즌3를 꾸준히 시켜 먹던 사람들도 금방 질리지 않을 메뉴로 식단을 구성했다는 인상이었고, 반찬이 다양해진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이 밑반찬으로 밥 한 공기 먹는다는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니지ㅋㅋ) 거기에 다이어터는 매일 현미밥만 먹어야 할 거 같았는데 밥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한 것도 좋다. 다만 저칼로리의 도시락은 기분상인지는 몰라도 더 빨리 허기가 지는 것 같다.
☆ 세줄 요약 ☆
1위. 퀴노아 영양밥 & 오징어링 > 야식 대용으로 추천
2. 맛있으니까 다이어터 아니어도 사먹어 보세요.
3. 시즌5가 기대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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