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리뷰했던 고온어 도시락 시리즈는 6가지 식단을 2팩씩 넣어서 12개의 도시락을 배송해준다면 다신샵의 다이어트 도시락은 10팩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신현미밥상, 다신밥상, 밥먹을시간' 3종은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묶이어, 30가지의 메뉴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늘 리뷰할 도시락은 그중에 '맛있는 식단 밥먹을시간'인데 10가지 메뉴가 전부 다른 것은 아니고, 밥 5종, 메인 반찬 5종의 조합을 다르게 해서 10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밥1 - 반찬A / 밥1 - 반찬B 식인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든 도시락에 흰 강낭콩이 들어있다.
도시락을 감싸고 있는 종이의 면적이 크다 보니 깔끔하게 포장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서 습기에 약하기도 하다. 하지만 영양정보가 눈에 띄게 적혀 있는 것은 밥을 먹기 전에 읽어 보느냐와는 별개로 칭찬합니다 👏👏👏
1. 곤드레 나물밥 & 낙지볶음 (5가지 나물밥 & 낙지볶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도시락은 1~5번의 조합을 달리해 6~10번을 구성했는데, 이 리뷰는 6~10번 메뉴를 기준으로 한다.
그중 낙지볶음은 나물밥들과 조합이 되어 있다.
( ※주의 : 간장이나 고추장 같은 소스 X )
전자렌지에서 꺼내고 "흰색의 면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 했는데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과대광고까지는 아니지만 연출이 있었다는 것을..... 비주얼=맛은 아니기 때문에 음식이 맛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과의 괴리가 크다 보니 당황스러웠다고 해두자.
낙지볶음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교동 낙지볶음st이다. 단맛은 적고 매운맛이 강조되었는데 낙지볶음은 아주 맵게 먹는 사람도 많고, 다이어트하느라 순한 음식만 먹던 매운맛 마니아들도 있을 테니 이 메뉴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맵찔이인 나는 원래 무교동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
자극적인 맛이다 보니 오히려 곤드레 나물밥에 간장 없이 먹는 게 더 간이 맞는 것 같다. 낙지의 크기는 도시락마다 복불복이었다.
2. 단호박 영양밥 & 닭가슴살 스테이크 (퀴노아 영양밥 & 닭가슴살 스테이크)
이제 와서 얘기지만 이번 리뷰 도시락으로 '밥먹을 시간'을 고른 결정적 이유는 닭가슴살 스테이크 밑에 깔려있던 파스타 때문이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도시락 사진을 보고 1일 1파스타가 우스운 파스타 처돌이는 구매 버튼을 Click!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스타 어디 갔어?
사진이 좀 어둡게 찍히긴 했지만 절대로 고의로 더 맛없어 보이게 찍으려고 노력한 게 아닙니다...
왜 내가 산거랑 받은 거랑 다르지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사이트의 도시락 사진에는 파스타 면이 풍성하게 깔려있고 닭가슴살 스테이크에 그릴 자국이 나 있었다. 파스타가 그만큼 올 줄 알았다면 너무 노양심인가요? 근데 파스타 5가닥 정도던데.. ㅜㅜ
사실 이 메뉴는 파스타가 문제가 아니다. 밥!! 밥이 아주 큰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생 단호박에서 나는 향이 느껴져 단호박이 없느니만 못했다. 식당에서 나오는 달콤한 단호박 조림까진 아니어도 찜기에 잘 찐 단호박 맛을 원했는데 맛없는 호박죽 맛이라니 😂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퍽퍽하지 않고 토마토소스와의 어울림도 괜찮지만 포크수저로 잘라먹기에는 부드럽지 않고 들고 베어 먹기에도 애매했다.
3. 5가지 나물밥 & 참치 오믈렛 (연근 영양밥 & 참치 오믈렛)
5가지 나물밥이라고 적혀 있어서 뭐가 들었나, 도시락의 원재료 부분을 읽어보니 표고버섯, 취나물, 참나물, 곤드레나물, 애호박, 시래기, 숙주나물 이렇게 7가지가 적혀있다 (??)
고소한 냄새도 폴폴 나고 나물의 익은 정도와 식감도 마음에 들었다.
냉동 야채도 완두콩과 옥수수 위주라 그런지 냉동 야채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아, 별도의 드레싱이나 소스 없이도 먹기 어렵지 않았는데 완두콩이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었다.
참치는 많이 들어있진 않지만 인공적으로 참치의 향이 더 느껴지게 하지도 않았다. 든 만큼만 느껴진다.
오믈렛의 간이 짭짤한 편이라 밥과 같이 먹으면 간이 맞는데 아무래도 같이 먹으면 참치의 맛은 묻히는 편.
4. 퀴노아 영양밥 & 닭가슴살 큐브 (곤드레 나물밥 & 닭가슴살 큐브)
다이어트 도시락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퀴노아.
퀴노아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있다. 거기에 밥에 같이 들어있는 '무'가 식감을 더 다양하게 해 주고 단맛도 높여줘서 완전 마음에 들었다
퀴노아밥이랑 볶은 김치도 잘 어울리는데 다이어트 도시락임을 생각하고 먹으면 간이 센 편이다. 편의점에서 사 먹는 도시락이나 식당 반찬으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맛.
고구마는 밤고구마 같은데 강낭콩의 식감이 퍽퍽하다 보니 같이 먹으면 식감 보완도 되고 좋다. 단,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닭가슴살 큐브 역시 홈페이지의 연출샷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그냥 닭가슴살 같기도 한데, 생긴 거에 비해 수분감 있고 짭짤하고 맛있다. 다른 업체의 불고기 닭가슴살 큐브를 사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불고기 맛까지는 아니어도 간은 거의 그 수준이다.
5. 연근 영양밥 & 닭가슴살 소시지 (단호박 영양밥 & 닭가슴살 소시지)
'연근'이라는 글자를 보고 눈살을 찌푸릴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자기주장이 강한 맛이 아니라 불호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단호박 영양밥 & 소시지 조합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오른쪽 위는 놀랍게도 카레인데 색깔에서 느껴지듯 고형 카레의 냄새가 확 난다. 밥-카레-소시지의 조합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일단 카레의 층이 분리되어 있고, 다시 섞으려 해도 도시락 칸이 좁다 보니 넘치기 일쑤. 잘 안 섞이면 포크수저다 보니 포크 부분으로 카레가 다 흘러내린다.
소세지는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간도 잘 맞고 치즈향이 난다. 치즈 조각은 따로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패스트푸드점의 양념감자를 생각나게 한다. 소시지 자체의 간이 짭짤하고 향도 강하다 보니 비교적 담백한 맛의 닭가슴살 스테이크보다 단호박 영양밥과의 조합에서 나았다.
밥과 반찬의 조합을 다르게 해서 10가지 메뉴를 구성했지만 모든 메뉴에 '흰 강낭콩'이 들어있고, 그중 3개의 메뉴에 닭가슴살 큐브 또 3개의 메뉴에 닭가슴살 소시지가 들어있다 보니 메뉴가 색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거기에 흰 강낭콩의 식감이 추석에 '콩 송편' 잘 먹는 내가 먹기에도 푸석푸석 😅
하지만 도시락의 평균 중량은 223g, 칼로리는 326.3kcal로 이전에 리뷰한 고온어 시즌4보다 양은 많고 칼로리는 낮은 편이다. 기름기 있는 메뉴가 없다 보니 식사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는 것 역시 분명한 장점이다.
☆ 세줄 요약 ☆
1. 닭가슴살 가공식품이 의외로 맛있다 > 큐브, 소시지
2. 식사 후에 속이 불편하지 않다
Worst. 단호박 영양밥 & 닭가슴살 스테이크 > 건강식을 추구한다면 괜찮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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